7번방의 선물 부정, 누명, 감옥의 연대
‘7번 방의 선물’은 지적장애를 지닌 아버지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수감된 이후, 그와 딸 사이에 벌어지는 애틋한 관계와 감방 동료들과의 인간적인 교류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웃음과 눈물을 적절히 배합하여, 법과 정의, 가족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대중적인 감성으로 풀어낸다. 단순한 휴먼 코미디로 시작하지만, 점차 드러나는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과 사법 정의의 허점, 그리고 인간의 선의가 자리 잡고 있다. 본문에서는 이 작품이 감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어떻게 극의 완성도를 높였는지, 그리고 왜 오랜 시간이 지나도 많은 이들의 기억에 남는지 살펴보려고 한다. 억울한 아버지, 무너진 정의의 시작이 영화의 중심축은 단연코 ‘용구’라는 인물이다. 그는 지적장애가 있는 성인이지만, 어린 딸 ..
2025. 10.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