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 우정, 책임, 성장
‘파수꾼’은 십 대 청소년들의 우정과 충돌, 그리고 그 끝에서 벌어지는 씻을 수 없는 비극을 정교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사건의 결과보다 그 과정에 주목하며, 관계가 무너지는 아주 사소한 틈들을 집요하게 따라간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포장된 성장담이 아닌, 당사자인 청소년들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 전달되는 감정은 날것 그대로 전달된다. 영화는 죄책감, 외면, 자책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흩뿌리고, 관객 스스로가 한 인물의 선택을 되짚도록 만든다. 파괴보다 더 두려운 건, 그 뒤에 남는 ‘책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영화다.조용히 무너져가는 우정의 균열‘파수꾼’은 세 명의 고등학생 친구, 기태, 동윤, 희준의 관계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겉으로 보기엔 평범해 보이는 이들의 관계는, 그러나 아주 미세한 불균..
2025. 12. 1.